에어비앤비와 호텔의 관계?
에어비앤비와 호텔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수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200개국, 6만 5천여 개의 도시에 수백만 개 이상의 숙소가 생겼고, 이를 통해 여행하는 게스트 수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게스트 수는 1억 5천만 명에 달합니다. 국내의 경우, 약 120만 명의 여행객이 2만 4천 개에 달하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했으며, 이는 에어비앤비가 국내 관광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에어비앤비 호스팅은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문화 경쟁력 강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지방의 호스트들은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며, 여행객들은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호텔 산업에 위협을 주는가?
그렇다면 에어비앤비의 급성장이 호텔 산업에 위협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에어비앤비가 호텔을 위협하고 있으며, 호텔이 에어비앤비에게 고객을 빼앗기고,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우려를 보입니다. 실제로 시장의 흐름이 호텔에서 에어비앤비로 옮겨가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여행 업계의 리서치 전문 기관인 STR은 최근 3년간 13개 도시를 대상으로 ‘에어비앤비 & 호텔 퍼포먼스’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의 성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 업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호텔 수익은 지난 7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호텔 투숙률은 95%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호텔은 주로 비즈니스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고, 에어비앤비는 주로 휴가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호텔은 평일에 고객이 많고, 에어비앤비는 주말에 숙박하는 고객이 더 많습니다. 또한 객실 요금은 호텔이 평일에, 에어비앤비는 주말에 더 높은 경향이 있었습니다. 에어비앤비 게스트 중 47% 이상이 1주일 이상 장기 투숙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점입니다. 연구팀은 에어비앤비가 호텔의 초과수요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결과는 최근 에어비앤비가 발표한 자료와 유사한 점을 보입니다. 에어비앤비 숙소의 75% 이상이 호텔이 없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설문에 응답한 게스트 중 30%는 에어비앤비가 없었다면 여행을 아예 계획하지 않았거나 더 짧게 머물렀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호텔업계와 에어비앤비가 서로 경쟁하고 있는지, 아니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한 글로벌 호텔 체인의 총지배인은 이를 ‘Catfish 효과’로 설명했습니다. Catfish 효과란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발전하는 과정을 의미하는데, 그는 양측이 경쟁하면서 서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에어비앤비와 호텔 산업은 단순히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현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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