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에어비앤비 숙소 개수는 실제로 많아졌을까?

최근 에어비앤비 숙소가 과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숙소 개수가 급격히 증가해 예약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에어비앤비 숙소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을까요?



2017년 기준, 서울에 등록된 에어비앤비 숙소는 약 13,000개에 달했으며, 이후 2018년과 2019년에도 숙소 수는 꾸준히 증가해 약 14,000~15,000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2023년, 등록된 숙소는 약 16,000개를 넘는 수준으로, 6년 동안 약 3,000개의 숙소가 증가한 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에어비앤비 숙소가 가장 많은 마포구의 경우, 2017년 약 3,700개의 숙소가 등록되어 있었지만 2023년에는 오히려 약 3,000개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강남구는 2017년 약 1,450개에서 2023년 약 1,600개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6년 동안 150개 정도 증가한 것으로 큰 변화는 아닙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많은 숙소가 문을 닫았고, 이후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숙소 수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데이터를 보면, 3,000개의 증가폭이 폭발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특히 2018년과 2019년에 증가한 숙소 개수를 고려하면, 현재의 증가세는 예상보다 완만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유입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의 감소가 두드러집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이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였지만, 현재는 그 수가 크게 줄어들어 예약률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행히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의 해외 관광객 유입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 수준의 약 90%까지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국내 숙소 운영자들은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해외 관광객의 유입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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